韩语文学:日落西山07 — 李文求

   2016-10-15 沪江网11480
核心提示:韩国文学可分为古典文学和现代文学,今天为大家分享的是“韩语文学:日落西山07 — 李文求”,一起来感受韩语文学之美吧! 일락서산07 — 이문구日落西山07 — 李文求갈머리에서 읍내를 질러 건너다뵈는 성주산 옥마봉을 비롯, 청라 오서산, 공주 계룡산, 그리

韩语文学:日落西山07 — 李文求

韩国文学可分为古典文学和现代文学,今天为大家分享的是“韩语文学:日落西山07 — 李文求”,一起来感受韩语文学之美吧!

일락서산07 — 이문구
日落西山07 — 李文求

갈머리에서 읍내를 질러 건너다뵈는 성주산 옥마봉을 비롯, 청라 오서산, 공주 계룡산, 그리고 당신의 선조인 토정〔이지함〕, 성암〔이지번(李之蕃)〕, 명곡〔이산보〕, 삼숙질의 유택이 이웃한, 토정 자신이 찾아내어 스스로 무덤을 만듦으로써 종산(宗山)이 된 주포면 고만과, 훨씬 선조인 목은〔이색〕을 모신 한산면의 여러 야산들까지도 두루 살펴보았지만, 결국 자신의 가분묘를 써 둘 만한 자리는 당신이 쓰는 사랑에서 가만히 불러도 이내 대답할 수 있게 가까운, 칠성 바위 가운데 범 바위 앞의 밭머리에서 찾아낸 셈이었다.
比如从冠村越过邑内能望见的圣住山玉马峰、青罗乌栖山、公州鸡龙山,还有与他的祖先土亭(李之菡)、圣严(李之蕃)、鸣谷(李山甫) 三叔侄的幽宅邻接的、土亭亲自选定的坟地、后来成为宗山的周浦面攷萬,连安葬着更早的祖先牧隐李穑的韩山面的许多山野都一一寻访过了。最后,终于在离自己住的厢房很近的地方,只要在厢房里轻轻唤一声都能马上得到回答的七星岩老虎岩前的大田边上,找到了自己能够安息的坟地。

한번은 헛묘 앞에서 마주친 할아버지한테 나는 무심할 수 없어 물어 보기까지 했다.
一次,在假坟前碰到爷爷,我不能视而不见,便开口问道:

“할아버지, 요기가 무슨 믱당이래유? 까시덤풀만 우거진 황토밭인디…….”
“爷爷,这里是什么明堂啊?长满乱草的黄土地边上……”

눈보다 귀가 훨씬 가까웠던 할아버지는,
爷爷的耳朵比眼睛更灵敏,开口答道:

“조 바위를 보려므나. 보매 보기루두 똑 북두칠성 형상 아니겄느냐.”
“你瞧那边的岩石,随便扫一眼都能看出是北斗七星的模样啊。”

“그렇다구 밭이다 모이(묘)를 써유? 할아버지는 돌아가는 게 좋신 모냥이네유.”
“那就在田边修坟吗?看来爷爷盼着死啊。”

“게 다 마찬가지여. 먹구 헐일 웂이 지달리는 게나, 일찍 가서 누워 잔디찰방(察訪) 허는 게나…….”
“吃饱了闲着没事干,早点儿躺下去入土为安,都差不多……”

“…….”
“……”

“철웂는 것허구 이런 말 허는 내가 어리석다마는.”
“跟不懂事的孩子说这些,我真是糊涂了。”

“그렇지만 해필이면 바위 밑이래유. 넘들은 산에다 모이를 쓰던디.”
“不过,为什么一定在岩石底下修坟呢?别人都在山上修坟的。”

“나허구 이 바위들허구는 사구일생(四俱一生)이니라.”
“我和这些岩石都是四俱一生啊。”

“그게 무슨 말인디유?”
“那是什么意思?”

“그럼 사귀일성(四歸一成)이라구 허던 말은 더러 들어보았더냐?”
“那你有没有听说过四归一成的话呢?”

“아뉴.”
“没有。”

“숭헌……. 글을 배우구두 고만 것을 모른다며는 어쩐단 말이냐…….”
“岂有此理……学了字连这点儿都不知道,还怎么得了啊……”

“…….”
“……”

“듣거라. 너 그럼 목화 느 근〔木花四斤〕이 면화 한 근〔棉花一斤〕인 중은 알겄느냐?”
“你听着,那你知不知道四斤木花等于一斤棉花呢?”

“씨아루 잣어서 씨를 뺀 건 목화구, 솜틀집 가서 탄 목화는 면화지유.”
“打掉籽的是木花,拿到弹棉所弹出来的是棉花。”

“행림들이 수삼 느 근이 건삼 한 근이라던 말두 못 들었더란 말이냐?”
“你听说过四斤水参等于一斤干参的话吗?”

“…….”
“……”

 词 汇 学 习

목화:棉花。草棉。

목화가 예년보다 줄나다.
棉花比往年减产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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