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广播听力《读书的女人》,主持人:孙静恩(손정은)。每次一小段美文朗读,感受不一样的人生态度。阅读、听力、发音同步学习。在学习韩语的同时,也带来耳朵与心灵的双重享受!
나는 바닥이 좋다.
我喜欢地板。
바닥만 보면 자꾸 드러눕고 싶어진다.
看到地板我总想躺上去。
바닥난 내 정신의 단면을 들킨 것만 같아 민망하지만
被地板识破了我精神层面,我感到羞愧,
바닥에 누워 책을 보고 있으면
躺在地板上看书,
바닥에 누워서 신문을 보고 있으면
躺在地板上读报,
나와 바닥이 점점 한 몸을 이루어가는 것 같다.
我与地板渐渐融为了一体。
언젠가 침대를 등에 업고 외출했으면 좋겠다고 말하자
我说也许有一天我能背上床出门
식구들은 내 게으름의 수위가 극에 달했다고 혀를 찼지만
家人都说我的懒得不可救药了
지인은 내 몸에 죽음이 가까이 온 것 아니냐고 염려 하지만
熟人都担心我是否垂死之身,
내 몸을 납작하게 깔았을 때 집 안에 평화가 오더라.
只有把我的身体铺平了,家里才会和平。
성수대교가 무너진 것도 삼풍백화점이 무너진 것도
圣水大桥倒塌了,三丰百货店倒闭了,
알고 보면 모두 바닥이 부실해서 생겨난 일이다.
都是因为这地板的不牢固导致的。
세상의 저변을 조용히 받치고 가는
默默支撑着世界的底层
바닥의 힘을 온 몸으로 전수받기 위하여
为了全身接受这地板的力量,
나는 매일 바닥에서 뒹군다.
我每天都在地板上打滚。
책을 읽어주는 여자가 오늘 펼친 책은 김나영님의《바닥론》입니다.
读书的女人今天为您打开的书是金娜英的《地板论》。
词汇学习:
저변:底边。底层。基层。
간부는 늘 사회 저변으로 깊이 파고 들어가야지 대중을 멀리해서는 안 된다.
干部要经常深入基层,不能疏远了群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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