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 주석, 납 등의 금속으로 금을 만들고자 했던 원시 화학 기술.
[연금술의 의미] 연금술이란 구리나 주석 또는 납과 같은 흔한 금속으로 금을 만들어 내는 것을 말한다. 또 늙지 않고 오래 살 수 있는 약을 만들어 내는 기술도 연금술이라 한다. 당시 사람들은 금을 만들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기대를 가지고, 여러 가지 약품을 섞어 보기도 하고 끓여도 보는 등 갖은 방법을 다 써 보았다.
[연금술의 영향] 연금술은 처음 고대 이집트에서 시작하여 알렉산드리아에서도 유행하였다 한다. 중세에는 아라비아 사람들이 연금술을 배워 유럽 전체에 퍼뜨렸다. 8세기경 아라비아의 연금술사가 쓴 책이 지금까지 전해 오는데, 이 책에는 명반, 초석, 염화암모늄, 황산, 왕수와 같은 약품들이 기록되어 있으나 대부분의 내용이 암호로 써 있어 무슨 뜻인지 모르는 것이 많다. 연금술사들은 비록 금을 만들어 내지는 못하였으나 많은 금속과 화합물을 발견하고, 또 도가니(쇠붙이를 녹이는 그릇)와 증류기 및 여러 가지 유리 기구 등을 남겨 오늘날 화학이 발전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었다.
[연단술] 기원전 4세기경 중국의 산둥성과 화북 지방의 해안 지대에는 신선술이라는 색다른 기술을 연구하는 방사(方士)들이 있었다. 그들은 늙지 않고 죽지 않는 기술 즉 불로장생에 대한 비법들을 가지고 있었다. 이들은 불로장생하려면 죽지 않는 약인 선약을 먹어야 한다고 믿었으므로 선약의 중심이 되는 수은 화합물을 만드는 연단술의 연구에 몰두하였다. 그래서 방사들은 수은이나 금을 주제로 한 광물성 외에 식물성 약재도 썼는데, 이러한 자연 식물을 구하려고 여러 곳을 찾아 다녔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