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동기에 의하여 운전되는 기관차.
[전기 기관차의 발명] 전기 기관차는 1879년에 독일의 지멘스가 고안해 낸 것으로, 선로 위의 가선으로부터 팬터그래프(집전기)로 전기를 끌어들여 전동기를 회전시킴으로써 이것을 플라이 휠에 전달하여 달리게 된다.
[전기 기관차의 특징] 전기 기관차는 증기 기관차에 비하여 출발할 때의 힘이 세고 운전비가 싸며, 연기를 내지 않을 뿐 아니라 에너지의 효율이 높은 장점이 있다. 그러나 값이 비싸고 전기화하는 데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발전이 매우 느렸다.
[전기 기관차의 전력] 전기 기관차의 전동기를 돌리는 전기는 직류 전기 기관차에서는 1,500볼트, 교류 전기 기관차에서는 2만 볼트나 되므로 이 전압으로 그대로 운전하면 매우 위험하다. 그러므로 기계실 안의 전동 발전기로 100볼트의 전기를 일으켜 그 전기가 제어기를 거치게 하여 단위 스위치를 움직이게 되어 있다.
[우리나라의 전기 기관차] 우리나라에서는 1972년 처음 도입되었는데, 강력한 견인력이 요구되는 산업선인 태백선과 영동선, 그리고 선로의 곡선 구간이 많은 중앙선에 전기 기관차가 운행되고 있다. 현재 화물수송과 여객수송에 큰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견인력은 5,300마력이고 최고속도는 시속 85km이다.
[더 알아보기-팬터그래프] 전차나 전기 기관차의 지붕에 설치하여 가공선(공중선)으로부터 전기를 끌어들이기 위한 장치이다. 마름모꼴로서 용수철이나 압축 공기의 힘으로 아래위로 움직이게 하고 꺾어 접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