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금강의 의미] 탄소강의 성질을 개선하기 위해 한 가지 이상의 특수한 금속을 첨가하여 만든 강철을 합금강 또는 특수강이라고 한다. 합금강을 크게 나누면 탄소강을 강하게 하여 구조용으로 쓰는 것과, 특수한 용도에 알맞도록 특별한 성질로 만든 것의 두 종류로 나눌 수 있다.
[구조용 합금강] 탄소강을 보다 질기고 강하게 하기 위해서 탄소강에 니켈, 크롬, 몰리브덴 등을 가하여 특수 열처리를 한 것을 구조용 합금강이라 한다. 구조용 합금강에는 크롬강, 니켈-크롬강 등이 있으며 차축, 기어, 기계 부품, 선박, 건축물 등의 재료로 쓰인다.
[특수용 합금강] 특수용 합금강에는 스테인리스강, 고속도강 등이 있다. 스테인리스강은 크롬 또는 크롬과 니켈을 가한 것으로, 녹이 슬지 않아서 일상 생활에 필요한 기계 부품이나 정밀 기계 등에 사용된다. 고속도강은 텅스텐, 크롬 등을 가한 것으로 쇠를 가공하는 절삭용 날 등에 사용된다.
[더 알아보기-스테인리스강] 스테인리스강은 녹슬지 않는 강철이란 뜻이다. 강철에 크롬을 12% 이상 가하면 녹이 슬지 않는데, 가장 많이 쓰이는 스테인리스강은 크롬 18%와 니켈 8%를 함유한 것이다. 전성과 연성 및 강도가 뛰어나서 화학 공장용 재료로 중요하게 쓰인다. 크롬이 18% 들어 있는 것은 식기 등에 쓰인다. 또 17%의 크롬과 4%의 니켈을 가한 것은 항공기나 로켓의 구조재로 쓰이고 있다.
[더 알아보기-철의 합금] 인류의 합금 역사는 오래되었다. 옛날 유적에서 발견되는 청동기도 구리와 주석의 합금이다. 철도 탄소가 섞여 있는 합금이다. 그것은 철을 만들 때 탄소가 섞여 들어간 것이기 때문에, 자연에서 생긴 합금이라 할 수 있다. 청동도 처음에는 우연히 다른 금속이 섞여 들어가서 되었을 것이다. 오늘날에는 과학의 힘으로 여러 가지 합금이 만들어지게 되었다. 철도 탄소 이외에 여러 가지 금속을 섞어서 지금까지의 철보다 더 굳고, 열에 강하며, 자르거나 꺾기 쉬운 새로운 성질을 가진 것으로 다양화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