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시밀리]
보내고자 하는 글자, 그림 등의 내용을 전기 신호로 바꾸어서 보내거나, 전기 신호로 보내진 내용을 글자나 그림 등으로 바꾸어 출력해 주는 장치이다. 1843년 영국에서 발명되었으며, 흔히 줄여서 팩스라고 하기도 한다.
[활용]
팩시밀리는 1955년에 미국의 뉴욕 타임스 사가 신문용 사진을 전송하는 데 성공함으로써 실용화되었다. 처음에는 신문사의 뉴스 사진 전송이나 경찰 간 통신, 일기도 전송 등의 특별한 분야에서만 쓰였다. 그러다가 전화망을 사용한 팩시밀리 통신이 가능하게 되면서 사무용으로 널리 보급되기 시작하였다. 최근에는 개인 상점이나 가정에서도 널리 쓰이고 있다.
[팩시밀리 송신 방법]
팩시밀리에 쓰이는 송신의 원리는 텔레비전의 송신 원리와 비슷하다. 곧, 문자나 그림, 사진이 들어 있는 화면을 선으로 분해하여 주사하면서, 그 안에 포함된 점의 밝고 어두움에 따라 전기 신호로 바꾸게 되는 것이다. 이때는 텔레비전과 달라서 화면이 정지해 있다. 따라서 주사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려도 상관없으며, 주파수가 낮은 전류로도 통신이 가능하다. 송신할 화면을 원통에 감고 그 위를 밝은 빛으로 주사하면서 반사하는 빛을 광전관에 보내어 전기 신호로 바꾼다. 주사선의 밀도는 1mm에 4개 또는 5~7개이다.
[팩시밀리 수신 방법]
수신소에서는 감광지를 감은 원통을 송신축과 같은 속도로 회전 시키면서, 수신한 전기 신호를 빛의 밝고 어두움으로 바꾸어 주사한다. 이렇게 주사가 끝난 감광지를 현상하면 된다. 팩시밀리는 전보, 전화와 함께 많이 이용되고 있는데, 신문사와 구독자 사이에 이 장치를 설치하면 직접 신문을 배달하지 않고도 신문을 전할 수 있다.
문자와 함께 그림이나 사진을 송신하는 방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