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토반은 독일의 자동차 전용 고속도로로, 1933년 나치스의 히틀러가 건설하기 시작하였으며, 오늘날에는 총연장이 1만 1515km에 이른다. 아우토반은 박정희 전 대통령이 경부 고속 국도를 건설하기로 결심하는 데 영향을 주었다고 한다.
[특징]
총연장 1만 1515km(2000년 현재)에 이르는 자동차 전용 고속도로이다. 편도 2차선이 표준이며, 가운데에는 너비가 4m 안팎인 중앙 분리대가 있다. 도로 상태가 나쁘거나 환경을 보호해야 하는 구간은 속도를 제한하지만, 제한 속도가 없는 구간이 더 많기 때문에 고성능 자동차들이 속도를 겨루는 무대가 되고 있다. 최근까지 이용료를 받지 않았으나, 2005년부터 12톤이 넘는 대형 화물차에 대해서는 거리에 따라 이용료를 물리고 있다.
[역사]
독일 최초의 자동차 전용 도로는 1921년 베를린에 건설된 길이 19.3km의 아부스(AVUS)이다. 그러나 자동차 실험이나 경주에 주로 이용되었기 때문에 고속도로라고 하기는 어렵고, 도시 간의 자동차 통행을 위해 만든 세계 최초의 고속도로는 1923년에 건설된 이탈리아의 아스트라다(Astrada)이다. 독일에서는 1932년 본~쾰른 간에 최초의 고속도로가 개통되었으나, 건설이 본격화된 것은 1933년에 나치스가 집권하면서부터였다. 수상이 된 히틀러(Adolf Hitler)는 실업자를 줄이고 군대의 이동을 쉽게 하기 위해 라이히스 아우토반(독일 제국 자동차 도로)이라는 이름으로 공사를 시작하였다. 처음에는 총연장 7,000㎞를 건설하려 하였으나 재정이 부족하여 목표를 이루지 못하였다. 1942년 중단될 때까지 건설된 길이는 총 3,819km였다.
독일의 자동차 전용 고속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