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 요법에 관한 연구] 제너와 파스퇴르의 연구로 예방 접종이 발견되어 질병의 예방에 많은 효과를 보게 되었다. 그러나 질병 중에는 면역이 효과가 없는 것도 있었다. 그래서 과학자들은 병균을 직접 죽이는 방법을 연구하게 되었다. 그리하여 화학적으로 합성된 치료약들이 계속 만들어졌다.
[최초의 화학 요법제 살바르산] 독일의 화학자이며 세균학자인 에를리히(1854~1915년)는 인체의 조직과 약품과의 화학적 관계를 연구하다가 최초의 화학 요법제인 살바르산을 발견하게 되었다. 에를리히는 인체에는 해가 없으면서도, 매독균 중 하나인 스피로헤타를 죽이는 약품을 만들기 위하여 여러 가지 실험과 연구를 계속하였다. 1910년에 그는 무려 606번의 실험을 하였고, 매독에 특효인 화학 요법제 살바르산을 만드는 데 성공하였다. 그래서 이것을 '606호'라고 부르기도 한다.
[인슐린의 발견] 1922년에 캐나다의 생리학자 밴팅(1891~1941년)과 스코틀랜드의 생리학자 매클라우드(1876~1935년)는 당뇨병 치료에 쓰이는 인슐린을 만들어내는 데 성공하였다. 이러한 공로로 두 사람은 1923년에 노벨 의학상을 받았다.
[술파제의 발견] 독일의 생화학자 도마크(1895~1964년)는 종기의 원인이 되는 구균이라는 세균을 죽이는 술파제를 만들어 냈다. 그는 수년 동안 수천 마리의 쥐로 실험을 한 결과, 마침내 구균을 물리칠 수 있는 술파제의 일종인 프론토실이란 약품을 만들었다. 이 공로로 도마크는 1939년 노벨 의학상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