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16세기 이탈리아를 중심으로 일어난 운동으로, 신 중심 사상에서 벗어나 사람의 개성을 존중하고, 학문과 과학 등 모든 분야의 연구를 자유롭게 하자는 움직임.
[르네상스의 배경]
중세의 가을이라고 하는 14세기 경부터 유럽 사회에서는 세상과 자연을 보는 눈이 달라져 갔다. 그때까지 유럽 사람들은 기독교의 교리에 맞는 생활을 강조하였으며, 하느님을 떠난 생활이란 상상도 할 수 없을 정도였다. 그런데 14세기에 들어오면서, 하느님을 부정하지는 않더라도 인간의 존엄성을 중히 여겨야 한다는 휴머니즘이란 새로운 움직임이 나타났다.
[르네상스의 의미]
신 중심 사상에서 벗어나 사람의 개성을 존중하고, 학문과 과학 등 모든 분야의 연구를 자유롭게 하자는 운동을 르네상스 또는 문예 부흥이라고 한다. 이 새로운 문화는 그리스, 로마의 옛 문화를 바탕으로 하여 북이탈리아의 여러 도시에서 시작되었다. 십자군 원정의 길목이었던 이탈리아의 베네치아, 제노바, 로마, 피렌체, 밀라노 등의 도시는 상업이 활발해져 경제적으로 넉넉해졌다. 그리하여 도시민들이 차츰 경제적으로 독립하게 되고 중세의 봉건 제도가 무너지기 시작하였다. 교회와 영주의 속박에서 풀려난 시민들은 마음대로 생각하고 자유롭게 연구할 수 있게 되었다.
[르네상스 시대의 과학 환경]
이탈리아에는 로마의 문화유산과 더불어 그 전통이 많이 남아 있었고, 아라비아와의 무역으로 이슬람 문화를 계속 받아들이고 있었다. 그리고 이탈리아의 아테네라고 불리는 피렌체에는 메디치가(家)와 같은 부호 가문이 있어서 예술가와 과학자들의 연구 활동을 도와주었으므로, 이 분야에서 훌륭한 학자가 많이 배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