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켓 자체에 있는 용기에 산화제를 넣고 연료와 혼합시켜 그 분출 가스로 비행체를 추진시키는 기관.
[로켓 기관]로켓 자체에 있는 용기에 산화제를 넣고 연료와 혼합시켜 그 분출 가스에 의해 비행체를 추진시키는 기관이다. 로켓은 연료의 연소에 필요한 산소를 자체의 기관 안에 저장하고 있으므로 진공 속에서도 작용한다. 오늘날 우주 비행은 로켓 기관 없이는 이루어질 수 없다.
[로켓 기관의 특징]다른 제트 기관들은 공기를 홉입해야 하므로 공기의 조건에 따라 그 기능이 제한된다. 로켓 기관은 공기가 없는 높은 곳에 쓰이는 기관으로는 오늘날 유일한 것이다. 추진력이 대단히 크기 때문에 극초음속으로는 알맞지만, 연료의 소비율이 높고 연소 시간이 짧은 결점이 있다.
[로켓의 추진제]로켓에서 연료를 태워 분출 가스를 만들어 내는 원료를 추진제라고 한다. 오래전에는 아주 천천히 타도록 만들어진 화약 종류가 사용되었으나, 점차 로켓용으로 알맞은 여러 가지 로켓 추진제가 만들어졌다. 추진제는 흔히 고체이므로 이것을 사용하는 로켓을 고체 로켓이라고 한다. 고체 로켓은 연료를 짧은 시간밖에 유지할 수 없으므로 보조 로켓이나 로켓탄 등에 쓰인다. 한편, 액체 추진제를 쓰는 로켓을 액체 로켓이라고 한다. 액체 로켓에서는 에틸알코올과 액체 산소를 따로 용기에 넣어 두었다가 필요한 분량만큼 연소실로 계속 뿜어 낸다. 이때 에틸알코올과 액체 산소의 혼합물이 점화·연소하여 온도와 압력이 높은 연소 가스가 나오고, 이 가스는 뒤를 향하여 매우 빠른 속력으로 분사됨으로써 그 반작용으로 매우 큰 추진력이 나온다. 미국의 새턴 5형 액체 로켓의 제1단계 추진력은 1기당 700톤이나 된다. 그리고 고체 추진제에다 액체 산화제를 부어 넣어 연소시키는 로켓을 혼합 로켓이라고 하는데, 고체 추진제만 사용하는 것보다 성능이 좋다. 이 밖에도 비화학 로켓인 핵에너지 로켓, 이온 로켓, 광자 로켓 등이 연구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