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 목장의 의미] 해양 목장이란 물고기나 조개류를 대량으로 길러 내는 바다의 목장을 말한다. 좁은 장소에 그물을 치고 그 안에 물고기를 가두어 놓고 기르는 작은 규모의 양식장이 아니라, 넓은 바다에 울타리를 치고 동식물을 놓아기르는 큰 규모의 '바다 농장'이다.
[해양 목장의 개발 목적] 앞으로 일정하게 제한된 해역이 아닌 연안 바다 전체를 목장으로 만들려는 계획도 추진되고 있다. 즉 연안 바다 전체를 육상의 평야처럼 경작을 해서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
[해양 목장의 개발 배경] 지금까지는 어부들이 바다에 나가 그물을 치거나 낚시질을 해서 잡은 것이 수산물의 대부분이고, 농산물처럼 재배한 것은 극히 일부분에 불과하다. 그러나 인구는 자꾸 불어나는데 자원은 남획(너무 많이 잡는 것)과 오염으로 인해 점점 줄어들고 있기 때문에, 그냥 잡기만 해서는 사람들의 요구를 충당하기가 힘들어졌다. 따라서 과학적 영농으로 특수한 작물을 재배하거나 생산량을 늘리는 것처럼, 바다에서도 물고기들이 살기에 알맞게 어장 환경을 개선하고 자원을 잘 관리하고 배양함으로써 수산물 생산을 늘려야 했다. 이를 위해 세계 여러 나라에서 생명 공학을 이용한 품종 개량, 종묘의 대량 생산, 물고기의 병 방지 및 속성 재배 기술, 환경 관리 기술 등에 관해 많은 연구를 하고 있다.
[해양 목장의 개발 방법] 신소재를 이용하여 빛을 내는 어초를 개발하는가 하면, 돌고래를 훈련시켜 물고기들이 도망가지 못하도록 감시병 역할을 하게 하는 구상도 추진되고 있다. 또 물고기들이 무서워하는 소리를 내거나 초음파를 발사하여 감시하는 장치도 개발되고 있다. 또한 새로운 광섬유 케이블이 개발되어 깊은 바다 밑까지 훤히 밝힘으로써 해조류 재배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도 있게 되었다.
[우리나라의 해양 목장] 잡는 어업에서 기르는 어업으로 전환하기 위하여 경남 통영 앞바다에 국내 최초의 해양 목장이 건설되었다. 통영 해양 목장은 산양읍 삼덕리와 미남리 일대 2000ha 규모로 1998년부터 건설하기 시작하여 9년 만인 2007년에 완성되었다. 또한, 전남 여수, 경북 울진, 충남 태안, 제주 등에 바다 목장이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