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의 표층과 저층과의 수온차를 이용하여 발전하는 방식이 해양 온도 차 발전(OTEC)이다. 해수 온도 차 발전이라고도 한다.
[발전 방식]
낮은 온도에서 기체로 변하는 암모니아나 프레온 같은 액체를 더운 표층수를 이용하여 압력이 높은 기체로 변화시켜 발전기의 터빈을 돌리게 하는 방식이다. 터빈을 통과한 기체는 바다 밑에서 끌어올린 찬 바닷물에 의해 다시 액체로 변하게 되고, 표층수를 이용한 보일러에 보내져서 또다시 기체로 바뀌게 된다. 이러한 과정을 되풀이함으로써 전기를 일으키게 된다.
[발전이 가능한 조건]
해양 온도 차 발전은 주로 열대나 아열대 지방이 최적지이다. 표층과 저층간의 수온차가 20℃ 정도인 곳이면 어디서나 가능하다.
[장점과 단점]
해양 온도 차 발전은 화력 발전이나 원자력 발전과 달리 환경 오염을 일으키지 않는 깨끗한 에너지이다. 그러나 1,000m가 넘는 긴 파이프가 바닷물에 쓸려갈 위험이 크고, 발전 시설에 조개나 해초가 달라붙어 문제를 일으킬 수도 있다.
[개발 현황]
미국은 1980년대 초에 160㎾급의 해양 온도 차 발전에 대한 실험을 마쳤고, 현재 하와이에 50㎾급의 미니 해양 온도 차 발전소가 가동 중에 있다. 일본은 도구시마에 50㎾, 사가 대학에 75㎾, 나우루 섬에 100㎾급 시범 발전소를 설립하여 가동하고 있으며, 1000㎾급에 대하여 실험을 하고 있다. 이 밖에도 프랑스, 핀란드, 에스파냐, 네덜란드, 영국 등이 해수 온도차 발전소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바다의 표층과 저층과의 수온차를 이용하여 발전하는 방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