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리콥터와 같이 공중에서 정지하거나 활주로가 없이도 이착륙할 수 있으며, 수평으로 움직일 때에는 비행기와 같은 원리로 날아가는 비행기.
[브이톨의 의미] 헬리콥터와 같이 공중에서 정지할 수 있고, 활주로가 없이도 이착륙할 수 있으며, 수평으로 움직일 때에는 비행기와 같은 원리로 날아가는 비행기를 VTOL(브이톨) 또는 수직 이착륙기라고 한다.
[브이톨의 분류] 1953년에 처음으로 시험 비행되었으나 기술적으로 어려운 점이 많아 10여 년이 지난 뒤에야 실용화되었다. VTOL에는 여러 형식이 있으나 현재 가장 실용적인 것으로는 리프트 기관식과 프로펠러식이 있다.
[리프트 기관식] 기체의 내부에 리프트 기관이라고 불리는 수많은 제트 기관을 수직으로 장치한 것으로, 위쪽으로 향하는 추진력에 의하여 기체의 무게를 지탱하며 수직으로 오르거나 내릴 수 있다. 어느 높이에 이르면 앞쪽으로 추진력을 내는 제트 기관을 작동시켜서 전진한다. 이때 날개에 양력이 생기므로 필요 없게 된 리프트 기관을 정지시키고, 제트기처럼 앞으로 향하는 제트 기관과 날개로 비행한다.
[프로펠러식] 겉모양으로는 2개 또는 4개의 프로펠러를 날개 앞 끝에 장치한 비행기와 다름없으나, 이륙할 때는 이 날개를 프로펠러와 함께 90° 돌려서 프로펠러를 위로 향하게 한다. 이때 프로펠러가 헬리콥터의 회전 날개와 같은 작용을 하여 비행기의 무게를 지탱한다. 어느 높이에 이르러 프로펠러를 날개와 함께 수평으로 하면 일반 프로펠러기와 같은 원리로 수평 비행을 하게 된다.
[해리어 전투기] 영국이 개발한 세계에서 처음으로 실용화된 수직 이착륙기가 바로 '포커 시들리 해리어'이다. 해리어 전투기는 제트엔진의 추진 방향을 변경할 수 있어, 이륙시에는 아래로 향하고, 이륙 후에는 수평으로 향하면서 비행을 할 수 있다. 해리어 전투기는 포클랜드 전투에 투입되어 그 맹위를 떨쳤으며, 실전 배치된지 30년 가까운 세월이 흐른 현재에도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데, 이는 해리어 전투기의 특징인 수직 이착륙 기능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