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솔린기관[gasolineengine]

가솔린을 연료로 하는 내연 기관.
[가솔린 기관의 의미] 가솔린을 연료로 하는 내연 기관을 가솔린 기관이라고 한다. 가솔린 기관은 4행정 사이클 기관으로 만들어지는 것이 많고, 2행정 사이클 기관은 극히 작은 기관에만 쓰인다. 가솔린 기관에서 중요한 것은 기화기와 점화 플러그 및 실린더의 수이다.
[기화기]가솔린 기관에서는 공기가 흡기관, 흡기 밸브를 거쳐 실린더로 빨려 들어간다. 기화기는 흡기관에 있는데, 이 기화기에서 가솔린은 안개처럼 공기와 섞여서 혼합 가스 상태로 실린더에 흡입된다. 공기가 좁은 통로를 지나면 흐름이 빨라지는 대신 압력이 대기압 이하로 내려간다. 따라서 플로트 실에서 가솔린이 나와 흐르는 공기에 섞인다. 플로트 실에는 플로트가 있어서 가솔린의 면이 높아지면 떠올라 가솔린이 들어오는 것을 막고, 가솔린의 면이 낮아지면 가라앉아서 가솔린을 들어오게 한다. 이러한 작용으로 플로트 실의 가솔린의 면은 항상 같은 높이를 유지하게 된다.
[점화 플러그]압축된 혼합 가스에 불을 붙이는 데에는 전기 불꽃이 사용된다. 이 전기 불꽃 장치가 점화 플러그인데, 점화 플러그의 전극은 실린더 속에 돌출되어 있다. 이 전극 사이에 수천 볼트 이상의 높은 전압을 걸면 전기 불꽃이 튄다. 전압을 높이는 데는 유도 코일이 쓰이는데, 여기에는 축전지를 사용하는 것과 자석을 사용하는 두 가지가 있다.
[실린더의 수와 냉각 장치]가솔린 기관을 자동차나 배에 쓸 때에는 보통 여러 개의 실린더를 장치한다. 그 까닭은 1개의 실린더로 낼 수 있는 마력에 한도가 있고, 또 실린더의 수를 알맞게 늘리면 진동이 작아지기 때문이다. 실린더를 기통이라고도 하는데 실린더 수에 따라 4실린더 기관(또는 4기통), 6실린더 기관(6기통)이라고 부른다. 그리고 실린더는 알맞게 식히지 않으면 피스톤의 온도가 너무 높아져서 파괴되거나, 계속해서 운전할 수 없게 되므로 물이나 공기로 식혀야 한다. 실린더의 벽을 2중으로 만들어 그 사이로 물을 통하게 하여 식히는 방식을 수랭식, 실린더 바깥쪽에 많은 빗살 판을 붙여서 공기와 닿는 면적을 늘린 것을 공랭식이라고 한다.
[더 알아보기-실린더]  내연 기관, 증기 기관, 펌프 등에서 피스톤이 왕복 운동을 하는 부분으로 기통이라고도 한다. 항공기, 자동차의 동력으로서 사용되고 있는 가솔린 기관이나 디젤 기관에서는 실린더 안에 공기와 함께 연료를 뿜어 넣고 점화·폭발시켜, 그 폭발력으로 피스톤을 움직인다. 증기 기관에서는 실린더에 증기를 뿜어 넣고, 그 압력으로 피스톤을 움직인다. 작은 출력일 때에는 실린더를 1개 사용하지만, 출력을 크게 하기 위해서 6개 또는 4개로 늘리는 경우도 있다.
[더 알아보기-사이클] 물체가 처음 상태에서 변화하여 다른 상태로 되었다가 다시 원래 상태로 되돌아오는 일을 일컫는 것으로 순환 과정이라고도 한다. 가솔린 기관이 회전을 계속하기 위해 흡입, 압축, 폭발, 배기 작용을 되풀이하는 것이 그 예이다. 이처럼 어떠한 상태에서 시작하여 여러 가지 변화를 거쳐 다시 처음 상태로 되돌아오는 연속 작용을 사이클이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