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6일 인도 뭄바이 시내의 한 호텔에서 만난 루비나 가족과 기자들. 모자이크 처 리된 이들이 두바이 부호로 가장한 기자들이다. 오른쪽부터 루비나, 아버지 라피크, 삼촌 라잔./뉴스오브더월드
▲16日在印度孟买某酒店,记者与鲁比娜及其家人见面。被马赛克处理的是假扮成迪拜富豪的记者。从左到右分别是拉简、拉菲克、鲁比娜。照片=《世界新闻报》
오스카상 8개 부문을 휩쓴 영화 '슬럼독 밀리어네어'에서 여주인공의 아역을 맡았던 꼬마 배우 루비나 케레시(9·Qureshi)가 또다시 곤경에 처했다. 영화가 전 세계적으로 대박을 터뜨리자 돈을 노리고 서로 양육하겠다고 나선 가족들의 싸움에 휘말린 데 이어, 이번엔 아버지가 루비나를 팔려고 했다.
电影《贫民窟的百万富翁》包揽了八项奥斯卡大奖,而出演该片的童星鲁比娜-阿里再次陷入困境之中。此前,随着影片在全世界卖座,她的家人为了钱而争夺鲁比娜的抚养权,这次她的父亲甚至要将她卖掉。
인도 뭄바이 슬럼가에 사는 루비나의 아버지 라피크(36)는 두바이 부호로 가장한 영국 주간지 '뉴스오브더월드'의 기자에게 20만파운드(약 4억원)에 딸을 데려가라고 제시했다고 잡지가 19일 보도했다.
英国《世界新闻报》19日报道说,生活在孟买贫民区的鲁比娜的父亲拉菲克向假扮迪拜富豪的该报记者开价20万英镑(约4亿韩元)。
잡지는 "루비나 아버지가 딸을 팔려고 한다"는 이웃 주민의 제보를 받고 라피크에게 전화를 걸었다. 기자의 전화를 받은 그는 "영어를 잘하는 내 친척과 통화하라"며 루비나 삼촌인 라잔을 연결해줬다. 라잔은 '몸값'으로 5만파운드를 불렀다. "루비나의 미래를 위해서 내놓는 것"이라고 수차례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데려가겠다는 사람의 신분과 이유에 대해 전혀 묻지 않았다.
该报在接到邻居的举报“鲁比娜的父亲要将女儿卖掉”后与拉菲克取得了联系。拉菲克在电话中称:“请和我会英语的亲戚通电话。”并将电话转给了鲁比娜的姑父拉简。拉简将鲁比娜的身价定为5万英镑,并多次强调这是为了“鲁比娜的未来着想”。但从头到尾都没有询问收养人的身份和收养理由。
지난 16일 라피크와 삼촌은 영화 팬을 만나는 줄로만 알고 있던 루비나를 데리고 기자가 기다리는 시내 호텔에 나타났다. 루비나의 아버지는 애초 불렀던 몸값의 4배인 20만파운드를 요구했다. "오스카상 받은 애 아닙니까. 이 정도는 주셔야죠." 삼촌은 한 술 더 떴다. "혹시 남자아이를 원하면 알아봐 줄 수 있소. 싸게 해 드리겠소."
拉菲克与拉简16日带着鲁比娜来到了记者所住的酒店。直到此时鲁比娜还以为此次来是与影迷见面。拉菲克将要价提高了3倍,要求支付20万英镑,称:“这个孩子不是普通的儿童,她是奥斯卡孩子。”拉简还表示:“如果想要男孩也可以帮你打听,可以便宜点。”
호텔을 나서며 택시비까지 달라고 한 두 사람은 "이번 거래는 우리끼리만 아는 것"이라며 '비밀 엄수'를 강조했다. 아버지는 루비나의 출연료를 자신의 병원비와 고가의 휴대폰을 사는 데 썼다고 이 주간지는 전했다.
走出酒店时,两人甚至索要车费,他们要求严守秘密称:“此次交易只限我们知道。”据该报透露,拉菲克将鲁比娜的片酬用于自己的医疗费,并买了一部昂贵的手机。
그러나 루비나의 아버지는 이 보도가 나가고 나서 "그런 제안이 왔으나 거절했다.나를 음해하려는 이들의 음모다"라며 관련 내용을 전면 부인했다고 힌두스탄 타임스가 20일 보도했다.
但《印度斯坦时报》20日报道说,拉菲克在报道登出后否认说:“是有人想收养鲁比娜,但我还是予以拒绝。这是他们的阴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