韩国文学广场:被侵占的原野上也能莅临春天吗—李相和

   2015-03-06 3090
核心提示:文学,就是用语言塑造形象反映社会生活,又用极强烈的感染力影响社会生活。我们为具备一定听力基础的童鞋准备的韩国文学名作大餐

文学,就是用语言塑造形象反映社会生活,又用极强烈的感染力影响社会生活。我们为具备一定听力基础的童鞋准备的韩国文学名作大餐,希望大家提高听力的同时,感受这些文学作品中的优美文字感情和艺术表现手法。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 이상화
被侵占的原野上也能莅临春天吗 — 李相和

지금은 남의 땅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已被他人蹂躏的土地上也能莅临春天吗?

나는 온 몸에 햇살을 받고
我沐浴着春天的灿然阳光,

푸른 하늘 푸른 들이 맞붙은 곳으로 가르마 같은 논길을 따라,
沿着分头缝似的田间小路,在缓缓走向蓝天绿野相接的地平线,

꿈 속을 가듯 걸어먼 간다.
仿佛踏入一场虚幻的梦境。

입술을 다문 하늘아 들아
默默无语的天空啊,原野啊,

내 맘에는 나 혼자 온 것 같지를 않구나
我独自一人,可心里没有一丝孤独,

네가 끄을었느냐 누가 부르더냐 답답워라 말을 해다오.
请你们告诉我,是谁召唤是谁引领我来到此地?

바람은 내 귀에 속삭이며 한 자국도 섰지마라 옷자락을 흔들고
风儿细声嘱咐着不要停下欢快之步,不停地翻动着我的衣襟,

종다리는 울타리 너머 아가씨 같이 구름 뒤에서 반갑다 웁네.
我透过篱笆墙望见,像一位佳丽般的欢鸣云彩间的云雀。

고맙게 잘 자란 보리밭아. 간밤 자정이 넘어 내리던 고운 비로 너는 삼단 같은 머리를 감았구나. 내 머리조차 가뿐하다.
昨夜的一场喜人春雨,把旺盛的麦苗已梳洗为光亮的长发,叫我倍感欣慰。

혼자라도 기쁘게 나가자 마른 논을 안고 도는 착한도랑이 젖먹이 달래는 노래를 하고 제 혼자 어깨춤만 추고 가네.
渠水绕行等待灌溉的稻田,哼唱着逗乐乳儿的一支歌谣,舞着手臂奔向远方。

나비 제비야 깝치지 마라.
嬉戏飞舞的花蝴蝶小燕子呀,请不要烦扰我心。

맨드라미 들마꽃에도 인사를 해야지.
我要向蒲公英和荀麻花问候一声。

아주까리 기름을 바른 이가 매던 그 들이라 다 보고 싶다.
我是多么地思念 往日里头上抹蓖麻油辛勤务农的乡亲们。

내 손에 호미를 쥐어다오.
我只想手握一把铁镐。

살찐 젖가슴 같은 부드러운 이 흙을
耕耘如丰胸一般丰饶的这片土地,

팔목이 시도록 매고 좋은 땀조차 흘리고 싶다.
尽情流出自由劳动的汗水。

강가에 나온 아이와 같이 짬도 모르고 끝도 없이 닫는 내 혼아.
像一个来到河畔无尽玩耍的孩童,我的魂灵不停地走向遥远之地,

무엇을 찾느냐 어리로 가느냐
找寻心中依然燃烧的希望,

우스웁다 답을 하려무나
我沿着欢喜和悲情交织的路,

나는 온 몸에 풋내를 띠고 푸른 웃음 푸른 설움이 어우러진 사이로 다리를 절며 하루을 걷는다.
迎着充溢天地间的丰沛春息,从早到晚走访了莅临的春使,

아마도 봅 신령이 잡혔나 보다.
可只因为已被侵占了这片土地,

그러나 지금은 들을 빼앗겨 봄조차 빼앗기겠네.
我们已被夺走了这明媚的春天。

词 汇 学 习

맞붙다:相对。相接。

두 부대는 맞붙어 한창 맹렬히 싸우고 있다.
两军正在酣战。

가르마:中缝儿。中分。

그녀는 동백 기름으로 예쁘게 가르마를 탔다.
她用山茶花油把头缝儿抿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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