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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요동쳤던 금융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해서 정부가 휴일인 오늘 긴급 점검회의를 열었습니다.
외환시장이 급변하면 즉각 개입하고, 장기채 발행량을 줄여 금리 상승에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내놨습니다.
먼저, 류호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의 양적 완화 축소는 이미 한 달 전부터 예고된 변수였지만, 지난주 후반에 몰아닥친 충격은 예상보다 컸습니다.
주가는 연중 최저로 떨어지고, 환율과 금리는 연중 최고로 치솟을 정도로 변화가 컸습니다.
정부와 금융당국이 휴일에 긴급회의를 연 것은 금융시장의 불안감을 이번 주까지 이어가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으로 해석됩니다.
특히 외환시장의 불안이 커질 경우 당장 내일부터라도 개입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습니다.
<녹취> 추경호(기획재정부 제1차관) : "외환 시장의 변동성 확대를 겨냥한 투기적 거래와 시장 내 쏠림 등으로 환율이 급등락할 경우 적극적인 시장 안정 조치를 실시하겠습니다."
이에 따라 외환시장이 급변할 경우 구두개입과 달러 유동성 공급, 자본 유출입 규제 등 3단계 대책을 시행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 각 금융사별로 외화 유동성을 점검하고, 외화 대출을 실수요자로 제한해 달러화의 급격한 유출을 통제하기로 했습니다.
채권금리 인상을 억제하기 위해 다음달에 발행할 장기채권의 물량을 줄이겠다는 방침도 밝혔습니다.
정부는 다음달 열리는 G20 재무장관회의에서 금융시장 변동성을 완화하기 위한 국제공조 강화 방안을 논의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류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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