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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상에 나서길 두려워했던 한센인들이 합창단을 만들어 아름다운 화음을 전해주고 있습니다.
자신들보다 더 어려운 이웃을 찾아 새로운 희망을 주고있는 한센인 합창단.
손은혜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발성연습을 하느라 여념이 없는 할머니들.
목소리를 가다듬은 후 본격적인 합창 연습을 시작합니다.
경기도 포천 한센인 정착촌 장자마을 주민 13명으로 구성된 어머니 합창단입니다.
전국 각지를 떠돌다 이곳에 모여 살게 된 한센인들에겐, 편견을 딛고 세상으로 나서기가 쉽지 않았지만, 합창이 소통의 문이 됐습니다.
<인터뷰> 서춘옥(합창단원/72세) : "저의 인생의 모든 것을 잃고 정말 하늘만 쳐다보며 살아왔습니다. 뭐든지 같이 할 수 있고 같이 무대에 설 수 있어서. 지금은 정말 좋습니다."
지난 2010년, 합창단이 만들어진 이후, 복지시설 등을 찾아 봉사활동을 펼쳐온 한센인들에게 세상은 따뜻한 격려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합창단은 지난 4월 경기도가 선정하는 최고 합창단으로 선정됐고, 앞으로 소록도에서도 공연할 계획입니다.
<인터뷰> 정인숙(합창단 교사) : "이웃들이나 저희보다 더 어려운 사람들한테 많이 감동도 주고 쉼이 되어주는 합창단이었으면 합니다."
남편을 먼저 떠나 보내고 딸들마저 모두 출가시킨 김희자 할머니, 아픈 몸이지만 하루도 합창 연습을 거른 적이 없습니다.
<인터뷰> 김희자(72세) : "손도 없는 사람들이 하늘을 찌를 때 참 살라고 저렇게 하는가보다.. 그분들이 감동을 많이 받더라구. 우리도 감동을 많이 받고."
KBS 뉴스 손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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