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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불의의 사고로 사지가 마비됐지만 시인이 되어 희망을 전해주는 작가가 있습니다.
치유의 시로 사람들을 위로하는 황원교 시인, 박미영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모니터를 응시하면서 안경에 달린 특수 센서로 화면 속 자판의 자음과 모음을 일일이 눌러 글을 씁니다.
올해 55살의 황원교 시인입니다.
서른 살이던 1989년, 불의의 교통사고로 신경이 끊어져 어깨 아래 모든 신체 부위가 마비됐습니다.
사고 충격으로 절망에 빠진 황 씨를 구원해준 것은 다름 아닌 문학, 고통을 잊기 위해 거실에 누워 마우스 스틱을 입에 물고 한 줄 한 줄 꾸준히 시를 쓴 덕에 1996년 신춘문예로 등단했습니다.
<인터뷰> 황원교(시인) : "(문학은) 나를 세상에 드러내놓을 수 있는 하나의 매개체가 됐고, 스스로 자존감을 높이는 역할을 했죠."
오로지 눈으로 글 한 줄을 쓰는 데에 걸리는 시간은 5분, 집념과 끈기로 빚어낸 그의 시에 대해 소설가 이외수 씨는 영혼의 진실이 담긴 시라고 호평하는 등 평단의 찬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녹취> 나목 2 : "찬찬히 둘러보니 맨 몸뚱어리가 자신의 전부인 사람이 나뿐만이 아니구나."
쉼없는 열정으로 벌써 4권째 창작물을 빚어낸 황원교 시인,
<인터뷰> 황원교(시인) : "내 앞에 수많은 바위가 굴러 떨어진다 할지라도 결코 절망하지 말아야 한다."
KBS 뉴스 박미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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