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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대가 내년 입시에서 처음으로 의대와 치대 수의대에 문과생들도 지원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정시에서는 수능성적만으로 100% 선발하기로 했는데 간소화는 됐지만 특목고생들만 유리해졌다는 비판도 있습니다.
이승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내년부터는 인문계 학생들이 서울대 의대와 치대를 포함한 거의 모든 자연 계열에 지원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일부 학과만 허용됐던 문이과 교차 지원이 전체 모집 단위의 79%까지 대폭 확대된 겁니다.
아울러 정시에선 논술과 학생부를 보지않고, 수능만으로 선발하고 모집 인원도 전체의 25%로 늘어납니다.
<인터뷰> 서울대 입학본부장 : "수능 100% 선발이라는 얘기는 지금까지 인문 계열의 논술, 자연계열의 심층 면접이 없어졌다는 뜻입니다."
수시는 지금처럼 학생부를 중심으로 선발하지만 수능의 중요성은 더 커졌습니다.
현재 수시에선 국어 영어 수학 탐구 가운데 2 영역에서만 2등급 이상의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면 되지만, 앞으로 수시 지역균형선발에선 3영역에서 2등급 이상을 받아야합니다.
입시절차는 다소 간소화됐지만 의,치대 교차 지원과 수능 비중 확대로 결국은 특목고 학생들이 유리해졌다는 비판도 나옵니다.
<인터뷰> 임성호(하늘교육) : "수능에 강세를 보여온 특목고, 재수생들이 유리하고, 일반고 학생들에게 불리할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대는 또 정시 모집군을 나군에서 연대와 고대가 있는 가군으로 옮기기로 했습니다.
예상보다 파격적인 내용을 담은 서울대의 이번 입시안은 다른 대학에도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승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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