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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내 최고령 위안부 생존자인 김복득 할머니의 증언록이 미 오바마 대통령과 중국 시진핑 주석에게 보내집니다.
일본어판에 이어 영어, 중국어판이 나와 일본의 역사 왜곡을 세계에 알리고 있습니다.
김대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1939년 취직시켜 준다는 말에 속아 일본군 위안부로 끌려가 7년 동안 지옥 같은 생활을 보낸 김복득 할머니,
올해 만 96살인 김 할머니의 증언록 나를 잊지 마세요의 영어, 중국어판이 출간됐습니다.
김 할머니가 서명한 증언록이 오바마 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주석에게 발송됐습니다.
김 할머니는 죽기 전에 일본이 진정으로 사죄하길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인터뷰> 김복득(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만96세) : "바라는 마음은 내가 죽기 전에 사실이 밝혀지는 것입니다."
책을 출간한 경남교육청은 세계 각국의 지도자와 유엔 주요기구, 교육계에도 1,500부를 보냅니다.
지난해 8월 일본어판을 아베 일본 총리 등에 보낸 데 이어 영어, 중국어판을 출간해 일본의 역사 왜곡을 세계에 알리겠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고영진(경남교육감) : "전 인류에게 일본의 과거 역사의 만행에 대해서 고발을 하고, 그 사실로 인해서 일본이 진정으로 사죄할 수 있는..."
경남교육감은 오는 16일 미국 대사관을 방문해 증언록을 직접 전달하고, 일본대사관 앞 위안부 소녀상에도 헌정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대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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